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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긍정쓰 일상로그:)
임신 출산 육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왕절개 후기 1~2일차, 마취가 빨리 풀려버린

by 정긍정쓰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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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긍정쓰 일상로그입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삼성이가 태어난 지

1주일이 넘었어요!

 

원래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정밀초음파 검사 때

담당 원장님께서 초음파상

이상 소견 있었기 때문에

대학병원으로 전원해서

경과를 지켜보는게 좋겠다고 하는데

이전까지는 임신 중에 하는 검사에서

다 무사히 통과했는데

정밀초음파에 이어 임당까지 생겨서

진짜 너무너무 걱정이 되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

 

코로나 걸려서 그런가,

임신 중에 뭐 잘못한게 있나

오만 생각이 다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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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다니는 2~3개월 동안

울고 마음 졸이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ㅠㅜ

지금은 정말정말 감사하게도

건강하답니다:)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하게 되어

저도 대학병원 제왕절개를

많이 검색하고 알아봤는데

제왕절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마취효과가 빨리 떨어지고

아기가 잘 안꺼내져서

쌩고생을 했답니다 ㅠㅠㅠ

 

저의 끔찍하고 무섭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왕절개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대학병원 제왕절개 후기


 

원래 출산예정일은 6/10 이였으나

제왕절개하기로 하고

담당교수님 스케줄에 맞추다보니

6/2 예정에서 하루 앞당겨

6/1에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일반 산부인과는 제왕절개 수술

몇시간 전에 가서 준비하던데

대학병원은 제왕절개 수술

하루전날 입원을 해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5/31에 대학병원에 입원하였어요.

 

 


대학병원 입원 1일차


 

 

 

15:00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입원 수속

산부인과병동 9층 2인실

입원하자마자 저는

태동검사, 항생제테스트,

수술부위 제모를 했고,

검사하는 동안 남편이

짐을 옮겨다 주었어요.

 

제모는 간호사분이 직접

전기면도기 같은 걸로

수술부위 쪽을 밀어주는데

아프지는 않았어요.

 

 

 

 

 

 

항생제 주사는 일반주사보다

아프긴한데 참을만했어요.

항생제 주사 찌른 부위를

저렇게 표시해서

시간이 지났을 때

알러지 반응이 없는지

체크를 합니다.

 

저는 다행이 가렵거나

부어오르지 않아서

항생제 테스트 통과!

 

 

 

 

 

 

그리고 수술을 위해 피검사도 하고

수술 안내와 함께

온라인출생신고 할 건지 물어보고

동의서를 받아갔어요.

 

 

 

 

 

 

입원하자마자 여러가지 검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리고 제왕절개 수술 전

마지막 초음파 검사!

초음파로 삼성이를 확인하니

몸무게는 3.2kg 정도!

 

초음파 보는 분이

아기가 실제로 나왔을 때랑

몸무게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삼성이가 태어난

몸무게는 3.59kg이였어요!

(이래서 배가 크고 무거웠구나;)

 

 

 

 

 

 

초음파 검사를 하고 병실로 돌아와서

혈압과 체온, 맥박 체크를 하고

조그만 심음측정기계로

아기 심장이 잘 뛰는지

소리도 확인합니다.

 

각종 검사를 받는다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

제왕절개 수술 진행 과정과

입원하는 1주일 동안

생활 안내 내용을 들었어요.

마취, 수술 중 필요시 수혈 안내,

수술 동의서 작성 등등

 

임신당뇨가 있어서

당수치 체크한다고

간호사가 채혈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입원하고 3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저녁식사가 나왔어요.

 

 

 

 

 

 

밤 10시부터 금식하고

물도 못마시기 때문에

수술 전 마지막 식사였어요.

 

저녁을 먹고 있으니

산부인과 담당 교수님이 회진 오셔서

컨디션 물어보고

수술에 대해서 얘기해주시고

MRI는 아기가 컨디션 좋을 때

찍자고 하셨어요.

 

저녁 식사 후, 다시 혈당체크하고

혈압, 맥박, 체온, 아기 심음 체크는

수시로 해서 새벽에도 간호사가

계속 체크하러 왔어요.

 

 

 

모유수유 유방관리 교육

 

 

 

21:00

간호사 분이 모유와 유방관리에

대해 교육을 해줘서

모유수유에 대한 내용도 배웠어요.

 

 

 

 

 

 

금식과 함께 물도 못마셔서

수분 공급을 위한 링거를

맞았는데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건

항상 적응이 안되네요 ㅠㅠ

(주사바늘 못보는 1인)

 

배가 무거워서 옆으로

자세를 취하고 누워있는데

병원 침대가 딱딱하기도 하고,

링거를 꼽고 있으니

팔도 너무 불편하고,

 

수술을 앞두고 있으니

잠이 안와서 한숨도 못자고

밤을 꼴딱 샜어요 ㅠㅠ

 

 

 

 

 

 


대학병원 입원 2일차

제왕절개 수술 당일


 

5:00

혈압, 혈당, 체온,

태아심음 체크를 또 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

간호사가 항문으로

관장약을 넣었어요;;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게 참 많네요;;

 

관장약을 넣을 때

아프지는 않고 느낌이

좀 불쾌한데 참을만해요.

 

 

 

 

 

 

관장약을 넣고 3~5분 정도

지나면 바로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다녀오고,

수술복으로 환복하고,

수액도 새로 교체했어요.

 

등 뒤가 훤히 뚫여있는

수술복을 입으니

정말 수술하는구나하고

긴장되기 시작했어요.

 

7:00

소변줄 꼽고

(소변줄 꼽을 때 아파요 ㅠㅠ)

수술침대로 옮겨 누워서

오빠를 보는데 이 때도

눈물이 날 뻔 했다.

 

7:15

9층에서 5층 수술 대기실로 이동

수술 대기실에 첫번째로 들어와있는데

수술하는 다른 사람들도

차례대로 들어오더라구요.

 

이름,등록번호,혈액형,

덮어씌운 이 있는지 확인하고

항생제를 투여해요.

 

그리고 수녀님이 기도도 해주셨어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하는데 눈물이 날 뻔한 걸 참았다.)

 

마취과에서 와서 마취 진행 설명,

동의서 사인을 하고

8:00 

수술실로 이동

 

올 초에 오빠랑

뒤늦게 슬의생 정주행했었는데

드라마에서 보던 수술실처럼

똑같았어요!

차갑고 살짝 무서운 분위기에

조명 때문에 엄청 환했어요.

 

수술을 하는 동안

왼쪽 팔에는 혈압 측정하는 거 차고,

오른쪽 팔에는 산소포화도 측정기계,

다리에는 공기압마사지 하는 걸

미리 착용시켜 줍니다.

 

코에 산소줄까지 꼽으면

척추마취를 시작하고

차가운 거 느껴지는지,

꼬집어서 통증 느껴지는지,

마취가 됐는 지 체크를 해요.

 

마취가 되고 나면

수술부위 표시하는데

칼로 긋는 거처럼 조금

아픈 느낌은 났어요.

 

배 밑을 절개할 때는

뭔가 하는 느낌만 났는데

(이 때까진 괜찮았다...)

 

수술을 하다가 중간에

오른쪽 갈비뼈가 밑 부분이

갑자기 불타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참기 힘든 고통이...

옆에 있던 분한테 말씀드렸는데

 

아기를 이제 막 꺼내려고

하는 중인데다가

아기가 잘 안나와서

흡착기로 땡기고

배를 눌러서 미는 바람에

엄청난 고통과 함께

고정된 양쪽 손

주먹에 힘주면서

계속 비명을 질렀어요 ㅠㅠ

(배를 누를 때는 갈비뼈와

몸이 부서지는 줄 알았어요;;

결국 다음날까지 목이 쉬었던)

 

몇번을 배를 누르는 동안

여기가 지옥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생전 처음 겪어보는 고통에

너무 힘들고 무서웠어요.

 

아기 얼굴 못 보겠다고

얼른 수면유도제로

재워달라고 했는데

(정말 겁 많은 쫄보지만

아기 울음소리 듣고 얼굴 보려고

하반신만 마취되는

척추마취한건데...ㅠㅠ)

 

지옥불(?) 같은 고통에

힘들고 괴로운 와중에

삼성이 울음소리와

태어난 시간이 들리고

아기 얼굴 못보겠다고

너무 아파서 빨리 재워달라며

힘들어했는데

눈을 떠보니 회복실이더라구요.

 

시계를 보니 10:20 쯤이였고

병실로 다시 돌아오니

10:40

오빠 얼굴이 보였어요.

 

 

 

제왕절개 무통주사 페인버스터

 

 

 

병실로 와서 정신차려 보니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수술부위가 아프고

움직일 수가 없더라구요.

 

 

 

 

 

 

무통주사는 자동으로

일정한 양이 들어가지만

아플 때마다

최소 15분 간격으로 누를 수 있고,

페인버스터는 수술부위에

연결되어 아픔을 덜게 해줍니다..

 

 

 

 

 

 

 9:40

삼성이가 신생아관리실로

올라와서 오빠가 확인하고

동영상 찍었다며 보여줬는데

이 때도 아파서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더라구요.ㅠㅠ


   

 

 

 


병실로 온 후,

혈압, 맥박, 체온을

또 수시로 체크하고

수술 전 착용했던

다리 공기압마사지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요.

 

제왕절개 수술 후,

오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로패드는 간호사 분이

중간중간 체크하면서 갈아주시고

소변줄과 소변양도 체크합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나서

6시간 동안 금식이고,

머리 움직이면 두통 심해져서

상체와 머리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해요.

 

 

 

 

 

 

공기압마사지 하면서 발이랑

무릎은 살살 움직일 수 있어서

빨리 회복하려면 움직이는 게

좋다고 해서 발과 다리는

조금씩 계속 움직여 주었어요.

 

제왕절개 수술 당일은

침대에 누워서 꼼짝 못하고

정말 누워있기만 했어요.

 

15:00

배 위에 얹어 놓은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고

오후 4시 쯤에는

다리마취가 거의 다

풀린 게 느껴졌어요.

 

제왕절개 수술 후,

6시간이 지나서

물을 조금 마셔도 된다 했지만

입안을 적시는 정도로만

마실 수 있어요.

 

저녁에 담당교수님이 회진 오셔서

수술할 때 너무 아팠다고

말씀드렸더니 마취효과가 빨리

떨어진 것 같다고,

그리고 갈비뼈 오른쪽 밑이

불타는 것처럼 너무 아팠다 했더니

교수님이 눌러보는데

왼쪽과 달리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기로 ㅠㅠ

 

저녁으로 미음과 미역국이 나왔는데

상체도 침대 자동리프트를

최대한 올리고 겨우 앉을 수

있는데다가 손가락도 부어서

손가락이 잘 안굽혀졌어요.

 

입맛이 없었지만

남편이 몇숟갈 먹여 줘서

조금 먹었어요.

 

밤에는 수액을 한번 더 교체하고

항생제 또 투여했어요.

 

제왕절개 수술 전날도

아예 못 잤는데

제왕절개 수술 당일은

아파서 잠을 못자고

간호사가 수시로 체크하러

오기 때문에 1시간 이상 자기

힘들었어요. ㅠㅠ

 

 

 

 

 

대학병원 입원 3일차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왕절개 후기 3일차, 척추마취 페인버스터 무통주사

대학병원 입원 1~2일차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왕절개 후기 1~2일차, 마취가 빨리 풀려버린안녕하세요, 정긍정쓰 일상로그입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삼성이가 태어난 지 1주일이 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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